한반도와 그 주변 동북아 지역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한반도 정세는 상당 부분 국제 정치 및 경제 상황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이며 반대로 한반도의 정세 역시 국제 관계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 20세기의 냉전은 동북아 지역에 해결하기 어려운 힘겨운 유산을 남겨놓았다. 동북아 지역은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핵무기로 무장한 (구)소련과 미국의 군사·정치·문화적 대립의 최전선이었으며 소련 붕괴 이후엔 새롭게 성장한 중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주요 무대가 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있으나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문제는 역시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었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란-이스라엘 전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문제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란 갈등 상황에서 다양한 파열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동안 구축되었던 국제 질서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의 미래를 심도 있게 분석·전망하는 강좌를 기획한다.

※ 강의계획서는 다음주 중 업로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