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부실했던 사립에서 시립을 거쳐 국립대학교로 발전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학교입니다. 이런 커다란 변화에 인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바꿔낸 인천대학교는 인천 시민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인천 시민의 애정에 잘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향에 불과할 뿐, 발걸음은 더딥니다. 모든 영역을 한꺼번에 다 잘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하나씩 지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 약속합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천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노령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노령화 지수는 최근 5년간 102.5%에서 146.3%로 올랐습니다. 1인 가구의 비율은 31.8%를 차지합니다. 다양한 국적 출신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을 보여주는 인구다양성 지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 혼돈스럽기만 합니다.
혼자라서 외롭고, 나이가 드는 것이 무서울 때, 서로의 정서가 너무나 달라 삶이 불편하다고 감지했을 때야말로 함께 하는 학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배움으로서 작은 자신을 무한히 넓혀가고, 낯선 사람, 낯선 공간, 낯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옆의 생명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있는 삶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늙어가는 사회가 아니라 성숙해 가는 사회를 위한 교육을 고민합니다. 지식만이 아니라 지혜로운, 나이 들며 더 현명해지는 삶을 만들며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래부터 세계로 열려있던 인천의 특성을 살려, 세계시민으로서의 문화적 역량을 키워나가며 서로를 이끌어가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장 한상정